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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 종영기획] 해피엔딩으로 전한 가족의 의미

2019. 03.15. 10:30:08

[더셀럽 안예랑 기자] ‘왜그래 풍상씨’가 종영했다.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진 고난과 역경이 화합으로 귀결되며 가족의 의미를 전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온 가족이 화목해지는 해피엔딩이 그려지며 훈훈함을 전했다.

이날 이풍상은 이화상(이시영)과 이정상(전혜빈)이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줬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다. 그런 이풍상에게 간분실(신동미)은 간 이식이 동생들의 사이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위로했고, 이풍상 또한 이러한 변화들을 인정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외상(이창엽)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 자신의 목숨값으로 받았던 3억을 간분실과 이풍상에게 건네며 죄스럽고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처지 때문에 밀어내야 했던 조영필(기은세)을 찾아가 다시 한 번 사랑을 고백했고 조영필이 이외상의 마음을 받아주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다시 시작됐다.

이화상과 이정상 또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함과 동시에 각자의 사랑을 찾았다. 이정상은 강열한과 혼인 신고를 하며 진정한 부부가 됐고 이화상은 자신의 곁에서 사랑을 준 전칠복(최대철)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진상은 이풍상이 앞서 바랐던 대로 중고차 딜러가 돼 건실한 생활을 하고자 노력했고, 이풍상은 그런 이진상을 품에 안았다.

‘왜그래 풍상씨’는 ‘우리 갑순이’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었다. 주말극을 통해 항상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문영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가족들의 이야기를 택했다. 동생들을 위해 헌신하며 자신을 포기했던 장남 이풍상, 이풍상에 대한 오해와 상처로 이풍상의 진심을 외면했던 동생들의 모습이 40부작에 걸쳐서 전개됐다.

이풍상의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의 상처에만 급급한 가족들의 모습은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냈고, 이해불가한 동생들과 친모 노양심(이보희)의 행동은 '막장'으로 받아들여지며 쓴 소리를 들어야했다. 주말 드라마를 평일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있었다.

그럼에도 문영남이 그리는 가족은 이번에도 통했다. 이풍상은 “한바탕 전쟁을 치른 것 같다. 지난 겨울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아프길 잘 했다. 아프지 않았다면 동생들의 상처를 모르고 살았을 것”이라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동생들이 내 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살게 한 힘이었다”고 말했다.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리면서도 가족은 짐이 아닌 힘이었다고 말하는 이풍상의 대사는 묘한 감동을 전했다.

3년 후 완전하게 건강을 회복한 이풍상과 4명의 동생들 얼굴에 가득했던 미소는 드라마가 그리고자 했던 온전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동생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다면, 끝까지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이풍상을 외면했다면 보지 못했을 모습이었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던 상황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해피엔딩이었다.

6%의 시청률, 막장과 올드한 스토리라는 혹평으로 시작해 가족의 의미로 마무리한 '왜그래 풍상씨'는 22.7%라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까지 거두었다.

‘왜그래 풍상씨’의 후속 ‘닥터 프리즈너’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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