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응답하라 2008? 입소문 터진 김혜윤X변우석 '선재 업고 튀어'
입력 2024. 04.17. 15:50:00

선재 업고 튀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때 그 노래', '그때 그 스타들', '그때 그 유행'들이 그대로 나온다. 본격 추억 소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그 시절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까지 더해 흥미를 자극한다. 입소문을 제대로 타기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이야기다.

2008년과 2023년을 넘나드는 '선재 업고 튀어'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남자 톱스타와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간 여자를 그린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스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재된 김빵 작가의 웹 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한다.

탄탄한 스토리로 사랑 받은 원작의 힘일까.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6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4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0%까지 치솟으며 수도권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 최고 2.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8%, 최고 2.2%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높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화제성 점수 42,393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는 최근 1년간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주 화제성 수치로 향후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선재 업고 튀어'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이유는 2008년을 고스란히 옮겨놓으며 90년대생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순식간에 추억에 젖게 만드는 BGM의 힘이 컸다. 윤하 '우산', 러브홀릭의 '러브홀릭', 브라운아이즈의 '점점', 김형중의 '그랬나봐' 등 싸이월드 BGM을 도토리로 사봤던 세대들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

BGM 뿐만 아니라 카메오도 특별했다. 1회부터 2000년대를 빛냈던 소녀시대 유리, 카라 한승연, '마린보이' 박태환이 특별출연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를 본격 추억 소환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8'를 잇는 '응답하라 2008'이라는 평을 하기도 한다.

10대와 30대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내고 있는 변우석과 김혜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마치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펄펄 날아다니고 있다.

김혜윤은 고등학생들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선재 업고 튀어'에서도 전매특허인 코믹 발랄한 '원맨쇼'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대체불가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변우석 역시 설렘을 자극하는 청춘 로맨스부터 이입을 절로 부르는 감정 연기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받았던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연일 화제다. 청춘의 절정기를 맞은 비주얼은 물론 189cm와 160cm의 '피지컬 케미'까지 완벽한 두 사람의 청춘 로맨스가 '솔선재(임솔+류선재) 커플' 덕질을 유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재 업고 튀어'는 독특한 세계관과 유니크한 스토리가 인기 요인이다. 타입슬립 명작 '상견니'의 애청자인 일명 '상친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필 정도로 극 중 솔선재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쌍방 구원서사가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윤종호 감독은 "10대의 풋풋한 로맨스와 30대의 어른 로맨스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임솔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중 극적인 반전도 있고 코미디도 있으며 선재와 솔의 서사가 밝혀지는 포인트에서 묘미가 있을 것"이라고 솔선재의 로맨스에 대해 귀띔한 바 있다.

윤 감독의 말대로 1~4회에서 '솔선재'의 로맨스 연결고리들이 서서히 풀리고 반전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자극해 점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다만, 16부작이라는 다소 긴 호흡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남은 회차동안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타임슬립 드라마 특성상 뫼비우스의 띠처럼 현재와 과거의 신들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에 회차가 길어질수록 지루하거나 답답한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매회 촘촘히 있어야 '중도 하차'를 막을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초반 분위기는 좋다. 월화극의 최고 찬사인 '월요병 타파 로코'로 제대로 입소문 난 '선재 업고 튀어'. 과연 좋은 흐름대로 '용두사미'가 아닌 '용두용미'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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