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성급한 '전국노래자랑', MC 돌연 교체…공정한 처사였나
입력 2024. 03.04. 14:57:35

'전국노래자랑'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김신영이 하차 통보를 받았다. 고(故) 송해의 후임으로 발탁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하지만 김신영에게도, 제작진에게도 갑작스럽기만 하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4일 "KBS1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통보를 받았다. 오는 9일 인천 서구 편이 마지막 녹화"라며 "그동안 함께한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모두가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마지막 녹화를 불과 2주를 남겨두고 MC 교체 통보를 전해 받은 당사자 김신영은 물론 제작진 역시 당혹스러울 따름이다. 제작진도 김신영의 하차에 대해 몰랐다는 전언이다.

고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고, 2022년 세상을 떠난 뒤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2022년 10월부터 MC를 맡았다. 송해가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만큼 후임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는 자리였다. 이상벽, 이수근 등 많은 이들이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최초의 여성 MC라는 타이틀을 단 김신영은 부담감을 딛고 송해의 뒤를 차근차근 밟아갔다.

하지만 시청률 부진 탓일까. '전국노래자랑'의 최초 여성 MC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송해가 진행했을 당시 10%대 시청률을 유지해 왔으나 하락세를 보였다. 김신영으로 MC가 교체된 후 9.2%로 시작해 최저 시청률 3.4%를 기록하기도 했다.

KBS는 최근 시청률 하락을 이유로 예능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폐지했고, 시사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을 돌연 종영해 폐지설에 휩싸였다. 이렇듯 갑작스러운 KBS 행보가 의아함을 자아낸다. 일방적인 통보보다 상의와 협의가 우선이었지 않았을까.

'공정'과 '수신료의 가치'를 논하던 KBS가 과연 이번 '전국노래자랑' 사태에서 공정했는지, 이런 것이 그들이 강조해오던 수신료의 가치였는지 의문이다. KBS의 무례한 행동으로 2년여간 함께 해온 김신영에게도, 뒤를 이어갈 후임자도 피해를 보게 됐다.

이 어지러운 상황 속 남희석이 MC로 확정돼 바통을 이어받는다. KBS 측은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며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티브이데일리]
<

방송 최신기사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