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한한령’ 해제, 中 활로 열리나
‘강변호텔’, 中 최대 OTT 텐센트비디오 서비스
대통령실 “한‧중 정상회담 성과”
영화 업계, 한국 영화 개봉 및 규제 완화 예의주시해야
입력 2022. 11.24. 15:54:40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일부 해제 소식에 영화, 드라마 콘텐츠 관련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6년 만에 한국 영화가 서비스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지난 22일 중국 최대 OTT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이 ‘장벨뤼관’(江邊旅館)이라는 제목으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2018년 개봉된 이 영화는 강변의 호텔에 공짜로 묵고 있는 시인이 오랫동안 안 본 두 아들을 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김민희, 기주봉, 권해효, 송선미 등이 출연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2017년 한국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 THAAD) 배치를 결정하자 ‘한한령’을 내려왔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및 음악은 시청하거나 청취하기 어려워졌으며 현지에서 활동하던 한류 스타들도 설 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강변호텔’의 서비스 소식과 함께 지난해 영화 ‘오! 문희’가 중국에서 개봉되고, 올해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슬기로운 감빵생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중국 OTT에 방영되면서 한국 콘텐츠의 활로가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강변호텔’ 서비스 소식이 전해진 후 관련주들이 급등하기도 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대비 7900원(11.77%)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 외 초록뱀미디어(12.44%), 콘텐트리중앙(7.01%) CJ ENM(7.41%) 등 다른 콘텐츠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중국 OTT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다”면서 “6년 간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중정상회담에서 문화‧인적 교류 중요성,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공감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OTT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의 의미 있는 회담 성과를 토대로 중국의 수입금지 해제와 같은 적극적인 미래가 전개될지 기대하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 성과로 직접 언급한 만큼 중국향 콘텐츠 수출이 재개되면서 드라마 제작사 등은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을 제작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영화 배급 및 부가 판권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관계자는 “회사 내 투자배급사업부와 중국 직원으로 구성된 해외사업부의 적극적인 소통‧융합을 통해 한중 콘텐츠 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OTT 재개 소식은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화계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강변호텔’ 서비스가 중국 내 한국 영화 개봉, 규제 완화 등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개봉이나 심의 완화 등 명확한 움직임이 아직은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할 것 같다”리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콘텐츠 판다('강변호텔'),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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