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나비, '봄별꽃'으로 전한 위로 [인터뷰]
입력 2022. 11.22. 17:23:39

나비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제1의 전성기가 있었나. 이제 시작이다. 결혼 후 육아를 하면서 다시 할 수 있을까 침체돼 있었는데 다시 찾아온 봄 같다."

나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 WSG워너비로 큰 사랑을 받은 나비. '노래하는 나이팅 게일'을 꿈꾸며 '봄별꽃'을 통해 포근한 목소리로 위로를 전한다.

'봄별꽃'은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장르로, 미디엄 템포 리듬 위 아름다운 현악기가 멜로디를 따스하게 감싸주며 곡 중간 다채롭게 펼쳐지는 화성은 나비의 목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특히 봄을 떠올리는 따스한 분위기의 감성이 돋보였다.

나비는 "계절을 생각하고 쓴 건 아니다. 가을 정도에 나오려고 생각했었다"며 "저한테 쓰는 말이기도 했고, 주변에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우리의 계절이 1년 내내 따뜻했으면 좋겠고, 별처럼 반짝였으면 좋겠다. 또 활짝 피어날 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킹맘으로서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지치고 우울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괜찮아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며 "힘든 세상이지 않나. 지친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곡은 멜로망스 정동환과 나비가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작곡 뿐만 아니라 작사에도 함께한 나비는 이번 싱글을 통해 꾸준한 음악 작업으로 다져온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싱어송라이터 면모까지 입증했다.

그는 "정동환 작업실에 놀러가서 어떤 노래를 하면 좋을까 생각했었다. 아이 키우고 행복하게 살다 보니까 이별 가사가 떠오르지 않더라. '놀뭐'에서 밝은 에너지를 하다가 분위기 잡기도 어색해서 밝은 분위기 곡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자전적인 감성을 담아 진정성을 더했다. "나한테 이입해서 쓰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왔다. 엄마라는 존재가 아름답고 소중하지만, 포기하고 희생해야 될 것도 많은 거 같다. 여자로서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고. 넌 너의 존재만으로도 빛난다는 걸 육아맘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담긴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로의 곡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라디오라는 존재가 컸다. 나비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2년 정도 했었는데 할 때 텐션이 높았다.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고 했었는데 들어주시는 분들이 힘이 났다는 메시지를 듣고 저도 힘이 됐다"며 "콘서트처럼 진행했었다. 쉽지 않았지만, 문자와 성원에 힘 입었다. 힘을 줄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노래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나비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었던 만큼 애정도 컸다. 곡 작업부터 의상 등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했다. "사진부터 의상 등 전반적인 콘셉트에 제 의견을 들어갔다. 휴대폰으로 자료를 수시로 모아놓고 메모해놓고 캡처해 둔 것을 공유했다. 생각했던 것 만큼 잘 나온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비는 지난 2008년 싱글 '아이 러브 유(L Luv U)'로 데뷔해 '다이어리', '길에서', '눈물도 아까워', '집에 안 갈래' 등 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WSG워너비 프로젝트 멤버로 선발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에 나비는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제1의 전성기가 없었던 거 같은데 왜 제2의 전성기라고 하는지 궁금하다"면서도 "열심히 하다가 육아로 잠깐 쉬다가 다시 나와서 그렇게 봐주시는 거 같다.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 '나이팅 게일'을 언급하기도. 그는 "이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하는 나이팅 게일' 치유하고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WSG워너비로 좋은 친구들도 만났고, 저에게 다시 찾아온 봄 같다. 저도 받은 사랑 목소리로 전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20대 때 바쁘게 활동하고,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다시 할 수 있을까' 하고 침체돼 있었다. 그런데 다시 찾아온 봄같다. 그래서 '봄별꽃' 같은 느낌이다. 여러분들에게도 다시 봄이 찾아오고 꽃이 필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미스트롯'으로 트로트 장르에 도전한 데에 이어 나비는 WSG워너비로 걸그룹에도 도전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도전이 재밌는 거 같다. 계속 노래만 하는 게 지루할 때도 있어서 재밌는 걸 찾아보게 된다"며 "이전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기회가 별로 없었던 거 같다. 뮤지컬이나 연기 등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비는 "OST 말고 정말 오랜만에 낸 노래라 설렜다. 이걸 시작으로 좋은 노래를 내면서 항상 여러분들 곁에 친구처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알앤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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