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마동석, 맞춤형 옷 입었다 ‘MCU 성공적 입성’ [종합]
입력 2021. 10.22. 10:16:12

'이터널스' 마동석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배우 마동석. 길가메시는 마동석의 맞춤형 캐릭터로 탄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려온 최고의 기대작 ‘이터널스’ 중심에는 마동석이 서있다.

22일 오전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화상 기자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마동석이 참석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마동석이 ‘이터널스’의 뉴 히어로,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한다. 마동석은 “한국 출신 배우 중 첫 번째 슈퍼 히어로다. 원래 마블 팬이기도 하고, 클로이 자오 감독도 ‘이터널스’ 찍기 전의 작품들을 보고 팬으로서 좋아했다”면서 “기라성 같은 세계적인 슈퍼스타 안젤리나 졸리 등 배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 굉장히 즐겁게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고, 저와 잘 맞는 역할로 인사드리게 돼 굉장히 운이 좋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캐스팅 및 오디션 과정에 대해 “6년 전, ‘부산행’이 외국에 많이 알려진 후 할리우드에서 제안이 왔다. 액션이나 슈퍼 히어로물 등”이라며 “한국에서 제가 작품도 하고, 출연하도 하는 게 있어 타이밍이 안 맞았다. 몇 년 전, 캐스팅디렉터가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역할을 들고 와서 ‘꼭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클로이 자오 감독과 ‘이터널스’의 프로듀서와는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디션은 없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제 영화를 여러 편 보고 분석을 했더라. 제 본연의 모습과 액션 영화에서 보여줬던 캐릭터, 오랫동안 해왔던 운동의 액션 스타일을 적용해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너무 감사하게 합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길가메시를 통해 폭발적인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는 길가메시의 오른손을 둘러싼 특별한 에너지가 발현되고,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맹렬히 돌진하는 ‘데비안츠’를 단 한 방에 제압,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이번 영화의 액션 스타일에 대해 마동석은 “액션은 늘 해왔던 복싱을 기반으로 한다. 펀칭과 손바닥으로 치는 액션들을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에서 보고,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들어갔다. 제가 하는 스타일의 액션을 스턴트팀과 믹스를 해서 디자인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화려한 동작 보다는 간결하고,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추구했다. 그게 가장 캐릭터와 잘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이어 “길가메시는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 신화 속 인물을 아시안 캐릭터로 바꾸고 저에게 주면서 많은 것을 바꿔주셨다. 마블 쪽에서 마동석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어줬으면 해서 의논을 했다”면서 “그들(슈퍼 히어로)은 7천년을 살아온 영혼불멸이다. 굉장히 사람다운 모습과 또 다른 사람을 넘어선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같이 연기해야하는 부분이 있었다. 길가메시의 특징은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다. 같은 ‘이터널스’ 식구들을 보호하는 보호자 역할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캐릭터를 보호해주며 따뜻하고, 재밌는 사람으로 나온다. 괴물들과 맞서 싸울 때는 굉장히 사납고, 강력한 전사이자 파이터로 변할 수 있는 캐릭터다.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이 영화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와 새로운 가족을 형성한다.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마동석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마동석은 “배우들과 같이 만나 리허설을 할 시간이 없었다. 캐스팅 된 모든 배우들이 한두 번 만난 이후 촬영해야 했다. 마음을 열고 만나 그런지 금방 가족처럼 됐다. 좋은 친구, 가족처럼 서로 배려해주며 촬영했다. 그러다보니 사이가 더 좋아졌다. 배경이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서 빠른 시간 가족처럼 되는 게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와 호흡에 대해 “굉장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다. 세계적인 슈퍼스타시지 않나. 오래 전부터 알던 친구가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생소하지 않았다. 안젤리나 졸리도 제 액션 영화도 많이 보고, 팬이라고 얘기해준 자체가 감사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여러 나라 기자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좋은 관계들이 스크린 안에서 좋은 케미스트리로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터널스’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역대급 기록과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동석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전 영화 ‘더 라이더’를 굉장히 잘 봤고, 팬이 됐다. ‘노매드랜드’로 200개 상을 탄 건, ‘이터널스’에 캐스팅 된 후 촬영이 다 끝난 후라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 감독이 아티스트적인 것과 상업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배우와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비해 굉장히 겸손하다. 그리고 머리가 좋다. 저는 감독이 영화에 대해 모든 것에 답할 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고, 겸손하게 서로의 의견을 물어보며 연기하기 편하게 만들어준다. 슈퍼 히어로들과 비슷한 사람들로 캐스팅하려 했다는 점에서도 이해가 갔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블의 기존 슈퍼 히어로들과 다른 점으로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를 보니까 머릿속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구현했더라.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담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10명의 주인공의 밸런스를 잘 맞췄다. 쉽지 않았을 텐데 잘 해내신 것 같다. 클로이 자오는 특이하면서도 사람이 좋고, 영화를 잘 찍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 배우와 함께 촬영한 시간이 꿈만 같았다. 팬이었는데 액션신 찍어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며 마동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마동석은 “슈퍼 히어로이기 때문에 재밌고, 즐겁게 보시도록 만드는 게 우선이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말한 것 중 어느 인종, 성별, 나이로 편견을 가지지 말고, 사람이 중요하다고 영화에서 말하고 있다”라고 ‘이터널스’와 길가메시 역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덧붙였다.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볼거리, 또 더욱 깊어진 스토리의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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