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데이즈' PD "결말 나쁘지 않아, 시즌2도 진정성있는 출연자 원해"[인터뷰②]
입력 2021. 09.16. 08:00:00

체인지 데이즈 이재석 PD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솔직함, 진정성 놓치지 않겠습니다. 시즌2까지 잘해보겠습니다."

'체인지 데이즈'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재석 PD가 시즌2 제작에 앞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재석 PD는 지난 14일 셀럽미디어와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체인지 데이즈'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결말, 시즌2 제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기존의 연인과 새로운 인연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실 연애를 담은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다. '체인지 데이트'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체인지 데이즈'가 '과몰입 예능'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조성호-이상미, 오진록-김민선, 강우석-이홍주 커플의 각기 다른 고민들 때문이었다. 세 커플 중 한 커플 혹은 한 명의 출연자의 상황에 감정을 이입해 상황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PD는 세 커플 중 가장 과몰입했던 커플이 있었냐는 물음에 10년간 연애를 이어 온 조성호-이상미 커플을 꼽았다. 그는 "출연자 6명 다 애정을 갖고 있었다. 초반에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유심히 봤던 커플은 조성호, 이상미 커플이다. 긴 연애를 했던 커플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이런 커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 부합했던 커플이었다.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진 커플 아니냐. 이 프로그램의 출발 지점과 비슷했던 커플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고 많은 제작진이 가슴 졸이면서 지켜봤던 커플이기도 했다. 끝까지 고민도 많이 했던 커플이다. 그래서 모두가 조마조마하면서 끝까지 지켜봤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체인지 데이즈' 결말도 화제가 됐다. 세 커플 모두가 기존 커플을 선택하기로 결정한 것. 결말이 공개된 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 PD는 "대본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더라. 솔직히 대본을 썼으면 이런 엔딩이 나왔을까 싶었다. 누가 이렇게 대본을 쓰겠냐. 대본은 없다"라며 웃었다.

"엔딩은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고 하는 건 없었다. 제작진 역시 현장에서 바로 직전에 알게 됐다. 그만큼 개입을 안 했다. 놀라진 않았다. 기대도 실망도 없었다. 지금의 엔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 중에서 '이럴 거면 왜 나왔냐'라고 하시기도 하더라. 저는 일주일 동안 출연자들이 이곳에서 얻어간 게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엔딩에는 불만이 없다. 이게 좀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결말에 대한 제작진과 4MC 장도연, 양세찬, 허영지, 코드쿤스트의 반응도 전했다. 이 PD는 "담당 작가님, 오디오 감독님 등 다 응원하는 커플이 달랐다. 그래서 반응이 다 다르더라. 분통을 터트리는 분들도 있었다. 시청자 반응과 비슷했다. 각자 이야기하는 지점이 다르더라. 응원하는 출연자들이 다 달라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4MC들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는 공통적으로 그런 이야기는 하더라 '나 같아도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엔딩을 보고 나서도 아직까지 뒷 이야기를 많이 궁금해한다"라고 했다.



'체인지 데이즈' 여정을 마친 출연자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이 PD는 "스페셜 방송에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대체적으로 다들 '너무 힘든 여행'이라고 하더라. 감정 기복이 너무 컸다고. 컨트롤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마음고생이 많이 심했다고 하더라. 그래도 결론적으로 잘해볼 수 있는 여지를 두고 끝이 나서 저희(제작진)한테 고맙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웃음)"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시즌1을 마치기 전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은 '체인지 데이즈'. 이 PD는 "시즌2는 당연히 시즌1을 할 때 느낀 문제점들,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서 제작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건 없다. 머리를 조금 비우고 생각을 하고 있다. 촬영 기간이나 커플 수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스페셜 방송이 나간 이후 시즌2 출연자 모집 공고가 나간다. 어떤 분들이 시즌2에 왔으면 좋겠다 그런 건 없다. 시즌1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홍보 목적'으로는 오지 않을 것 같다. '안 오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된다. '진정성'있는 분들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고민들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이 오시길 바란다."

이 PD는 시즌1을 이끈 장도연, 양세찬, 허영지, 코드쿤스트 4MC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며 "시즌2도 제 욕심으로는 다 같이 갔으면 좋겠다. 다만 행동 분석가, 심리 분석가 등 전문가 한 분이 더 오면 어떨까 싶다. 몰입해서 보는 거 외에 들을만한 이야기가 더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체인지 데이즈'는 지난 14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쳤다.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으며, 현재 시즌2 출연자들을 모집 중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카카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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