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 "'누가 뭐래도'=인생작, 연기 원동력 생겨" [인터뷰]
입력 2021. 04.01. 07:00:00
[더셀럽 신아람 기자] 정헌이 '누가 뭐래도' 속 스타트업CEO 나준수 그 자체로 분해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 그 자체로 기억되고 싶다는 배우 정헌이다.

2006년 Mnet 'I AM A MODEL MEN'으로 데뷔한 정헌은 KBS2 '여자의 비밀'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KBS2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7일 종영한 '누가 뭐래도'는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은 자녀들이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며 일과 사랑 앞에 닥친 난관을 치열하게 이겨내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가족 드라마. 극 중 정헌은 온라인 식료품 새벽 배송 마켓으로 성공을 거둔 젊은 스타트업 CEO 나준수 역을 연기했다.

정헌은 더셀럽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년부터 시작해 7개월여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작품이라서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촬영이 끝난 지 일주일이 됐는데도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지금까지 나준수와 준수아리 커플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고생한 감독님과 선배 동료 배우들께 감사 말씀 전한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정헌이 연기한 나준수는 승승장구하는 스타트업 CEO. 이런 나준수 캐릭터를 준비하기 위해 정헌은 실제 기업에 종사 중인 지인들을 만나 회사 운영 고충이나 경험을 조사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현실감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준수가 젊은 스타트업 CEO라서 회사를 운영하는 주변 지인들을 만나 회사 운영의 고충이나 경험을 조사했었다. 극 초반 좀 딱딱하고 까칠했던 준수의 면모는 나와는 좀 달랐지만, 아리와 멜로가 진행되면서 나왔던 은근히 허당끼 있고 귀여운(웃음) 성격은 나의 실제 모습과 유사했던 것 같다.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지만 종영을 하고 복기를 해보면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실제 나준수와 싱크로율이 비슷하다는 그는 연애스타일도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극 중 나준수는 임신한 신아리(정민아)를 책임지기 위해 계약결혼을 결심한다. 초반엔 사랑 없이 한 결혼이었지만 신아리에 대한 감정이 진심으로 변해 두 사람은 헤피엔딩을 맞이한다. 그런 그의 선택에 많이 공감이 갔다고.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산부인과에 갔던 신아리를 데리고 나오는 장면을 꼽았다.

"나도 그런 상황에서는 준수처럼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공감이 갔다. 실제로도 연애하게 되면 준수처럼 순정파인 측면이 있다. 아버지와 산부인과에 갔던 아리를 데리고 나오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에서 ‘가자’라고 말하며 아리를 이끌었던 부분이 임팩트가 컸던 것 같다. 한 가지 더하면 ‘태명을 유기농으로 하면 어때?’라는 대사도 준수니까 할 수 있는 준수다운 대사여서 인상 깊었다"

또 긴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누구 하나 어긋남 없이 무탈하고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며 연기적으로 많은 걸 배우게 된 기회였다고 말했다.

"7개월여 촬영기간 동안 누구 하나 어긋남 없이 무탈하고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극 중에서와는 다르게 나준수의 부모님 역을 맡으셨던 선배님들과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 김승욱 선배님은 촬영장 분위기를 항상 편하게 하시려고 밝게 유도하셨다. 문희경 선배님은 두 번째 만남이지만 전작에서는 직접 붙는 장면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부모님으로 만나 너무 반가웠고 가까워져서 좋았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여배우 세 분들과 붙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처음으로 겪는 일이었다. 세 분 각각의 매력이 달라서 호흡을 맞출 때마다 나준수의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 선배님들만의 연기를 위한 준비 과정이 있다. 목을 푼다거나 대사를 외우고 감정을 집중하는 방법, 현장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는 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그런 걸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되었다"

이처럼 여러모로 배울점이 많았던 이번 작품은 정헌에게 대표작으로 남을 것 같단다. "나준수라는 역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대표작으로 남을 것 같다. 연기적인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고, 이후 맡게 될 다른 작품에서 연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동력이 생기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남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당당히 주연 반열에 오른 정헌은 로코, 장르물, 사극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장르물이나 사극을 하고 싶다. 형사 역이든 범인 역이든 나의 다크한 느낌과 중저음 목소리톤을 살릴 수 있는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고, 사극에서도 나의 풍채와 목소리를 활용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로코의 매력을 느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로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역할로는 스마트하고 냉철한 의사 역할에 한 번 도전하고 싶다"

정헌의 배우로서 목표는 본인의 작품이 누군가에게 인생작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대중에게 인사드리는 것을 목표로 차기작을 알아보고 있다는 정헌이 다음 작품에선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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