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윈스턴 처칠, 가명으로 화가 활동…유작 5억 원대로 낙찰
입력 2021. 01.17. 10:39:21
[더셀럽 김희서 기자] 윈스턴 처칠이 화가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이 전해졌다.

17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유령 화가 찰스 모린의 실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년 전 사망한 화가 찰스 모린의 이름으로 걸린 작품 여섯 전이 전시됐다. 영국 런던 아마추어 미술 전시회에서 1위로 뽑힌 화가 역시 찰스 모린이었다.

평론가들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 했지만 정체를 숨긴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1947년, 데이비드 윈터는 ‘윈터 선샤인’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하며 영국왕립아카데미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았다.

찰스모린, 데이비드 윈터로 활동한 화가는 영국 전 총리 윈스턴 처칠이었다. 이른 나이에 정치에 입문한 1940년 총리로 당선된 후 두 차례 총리직을 역임했다. 그러나 전쟁에 대패한 이후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해군 장관직을 사임하고 시골마을로 떠난 처칠은 동생의 아내 그웬돌린으로부터 정식으로 그림을 시작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마흔의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우울감을 잊을 수 있었다고. 카시스의 새벽, 피라미드의 먼 전망, 에즈 요새의 전망, 칸 위의 폭풍, 차트웰의 금붕어 연못 등 주로 풍경화를 그린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력을 두루 갖췄다.

처칠은 자신의 이름이 심사에 부담을 줄까봐 1919년 사망한 프랑스 화가 찰스 모린을 알게 되고 그의 화풍이 자신의 화풍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찰스 모린이라는 가명으로 1921년 파리 드뤼에 갤러리에 출품하게 됐다. 이후 처칠은 90세까지 붓을 놓지 않고 그림에 열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처칠의 유작으로 남은 경호원에게 선물한 그림 2017년 소더비 경매에서 35만 7000파운드, 한화로 약 5억 3천 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500전 이상의 작품을 남기고 9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영국의 인상주의 화가로 기억됐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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