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이웃사촌’ 오달수, 칩거 생활 그 후 “술에 의지→패닉 빠지기도”
입력 2020. 11.19. 16:04:37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 이후 3년간의 공백 기간을 언급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개봉을 앞두고 오달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단 하루만 인터뷰가 진행된 탓에 오후 시간대에도 불구, 많은 매체가 참석했다. ‘영화를 어떻게 봤냐’라는 질문에 오달수는 긴장한 듯 “개인적으로 감회도 새로웠지만 재밌게 잘 봤다”면서 “본의 아니게 감독님에게 후반작업을 할 시간을 많이 드린 것 같다. 편집 등 뒤에 많은 부분을 만지다 보니까 생각보다 (영화가) 잘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018년 2월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바. 해당 사건은 지난해 내사 종결로 무혐의 처분됐다. 약 3년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된 오달수는 “간담회 때도 말씀 드렸지만 많이 떨리고, 겁나고, 낯설고, 두렵다. 개봉 날짜는 정해졌고, 관객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어떻게 보실 지도 기대가 된다”라며 “미래라는 게 불확실 하지 않나. 무한 책임을 느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어쨌든 기자간담회 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이라도 개봉하는 것에 대해 다행스러운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웃사촌’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오달수는 가족들과 함께 거제도에서 칩거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지낼 때 술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단 5~10분도 못 버티는 패닉에 빠졌었다. 술로 시간을 보낸다고 주변에서도 안타깝게 바라봤다. 다행히 가족들이 보듬어주고, 24시간 옆에서 케어를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술로 지내다 어머니가 계신 부산 집으로 갔다. 어머니집 앞에도 방송 기계들이 있더라. ‘여기 있어도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님이 거제도에 사시는데 ‘텃밭을 가꾸고 있으니 네가 와서 같이 텃밭도 가꾸고, 무심한 세월을 보내보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거제도로 가게 됐다. 해뜨기 전 밭에 물을 주고, 아침에 쉬었다가 다른 일을 하곤 했다. 그때 영화를 보면 그립기도 하고, 묘한 느낌이 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웃사촌’에는 무한 책임이 있어야하니까 용기를 냈다.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는 게 무섭고, 두렵고, 떨리지만 제가 해야 한다. 제가 꼭 해야 할 몫이고, 무한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5일 개봉.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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