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애비규환' 정수정 "청바지+티셔츠=감독님과 제 취향, 내추럴한 모습 좋아"
입력 2020. 11.06. 10:58:53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배우 정수정이 '애비규환' 임산부 캐릭터 스타일링을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았다고 밝혔다.

정수정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수정의 첫 스크린 데뷔작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정수정은 '애비규환'에서 청바지와 프린팅 티셔츠 차림의 캐주얼한 룩을 선보인다. 그는 "제 청바지다. 제가 좋아하는 보이프렌드 진을 입고 갔는데 감독님이 이 청바지를 입고 하라고 하더라. 저는 편해서 좋다고 했다"며 "런던 빈티지샵에서 직접 구매한 청바지다. 다행히 버튼 식으로 되어 있어서 만삭 분장한 배 안에 잘 숨겨서 착용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프린팅 티셔츠는 90년대생 정수정과 최하나 감독의 취향이 묻어나는 아이템이다. 정수정은 "토일이가 착용한 티셔츠는 제꺼도 있었고 감독님꺼도 섞여있다. 감독님과 같이 사러 가서 구매한 것들도 있었는데 함께 쇼핑하면서 엄청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아끼는 티셔츠는 노란색 티셔츠다. 가장 오래 나오는 신을 찍을 때 그 티셔츠를 입었다. 빈티지샵에서 감독님이 구매하신 거다. 진짜 마음에 드는 티셔츠였는데 촬영 끝나고 감독님이 바로 가져가시더라"며 웃었다.

또 "토일이가 친아빠를 만났을 때 입었던 옷은 소장용 티셔츠다. 이 티셔츠도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샵에서 구매한건데 엄청 귀엽지 않냐. 아끼는 거다(웃음). 그리고 신발도 거의 하나만 신고 나온다. 빨간색 에코백도 감독님과 함께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일의 포니테일 헤어에 대해서는 "토일이 캐릭터를 구상하면서 헤어는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이 됐다. 파마를 할까라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토일이가 파마를 할 정도로 외모에 신경쓰는 아이는 아니니까, '그냥 질끈 묶자'라고 의견이 모였다. 진짜 현장에서 질끈 묶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사춘기 시절, 방황하는 토일이의 모습도 강렬했다. 외형적으로 포인트를 둔 부분에 대해 정수정은 "(대학생이 된) 토일이가 계속 머리를 묶고 있으니까,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서 고등학생 때는 머리를 풀었다. 처음에는 생머리에 스모크 화장을 했었는데, 감독님이 그 모습을 보시곤 그냥 '크리스탈 같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앞머리를 붙였다. 블랙립은 감독님이 꼭 해야한다고 하셔서 칠했다. 토일이의 성격도 잘 보여주고, 강렬한 장면으로 기억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노 메이크업도 색다른 시도였다. 정수정은 "영화 속 제 모습을 보고 많이들 '내려 놓았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난 모르겠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늘 화려할 수는 없는 거니까.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저는 좋았다. 촬영을 할 때 메이크업 수정하는 걸 안 좋아한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되게 편하고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애비규환'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스틸, 에이치앤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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