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직격’, 韓언론 문제점 폭로 “누구나 인터넷 신문사 등록”
입력 2020. 10.23. 22:00:00
[더셀럽 김지영 기자] ‘시사직격’에서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꼬집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에서는 ‘언론 비틀거리다’ 편이 그려진다.

언론자유지수는 아시아 최고, 언론 신뢰도는 4년 연속 세계 최하위. 이것이 한국 언론의 현주소이다. 자유는 마음껏 누리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언론. 국민들의 불신은 늘어가고, 언론개혁을 외치는 목소리는 임계점에 다다른 상황인데.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 언론은 변화할 수 있을 것인가. 언론 오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대안인가, 탄압인가. 이번 주 ‘시사직격’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쏟아내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우리 언론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약속도 없이 매일 의원실을 찾아오던 삼성전자 임원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어떻게 국회의 보안을 뚫을 수 있었던 것일까. 비결은 ‘출입기자증’이었다. 2016년부터 국회 출입기자로 등록해 이른바 국회 ‘프리패스’를 누렸던 남자. 그는 한 인터넷 신문사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삼성전자의 임원이던 그가 어떻게 인터넷 신문사의 기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

방법은 간단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고 간단하게 인터넷 신문사를 등록할 수 있다. 실제로 제작진은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어 등록했고, 열흘 만에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조선일보에 “수업 시간에 ‘퀴어축제’ 보여준 여교사, 그 초등교선 ‘야, 너 게이냐’ 유행”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의 주인공인 최현희 교사. 기사 속에서 최 교사는 남성 혐오 사이트의 회원이자, 평소 남학생 차별을 일삼는 교사로 둔갑 되어 있었다. 완벽하진 않았어도 늘 노력해왔다 자부한다는 최현희 교사. 그녀의 노력과 진실은 순식간에 힘 있는 언론사에 의해 조작되어 버렸다.

학교 앞엔 기사를 접한 각종 단체가 몰려들었고, 쏟아지는 항의 전화에 교직원을 비롯한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고 하는데. 정정 보도가 나기까지 1년 10개월.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최현희 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5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이 연일 쏟아졌다. 대부분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뉴스들. 이에 정의연은 사실과 다른 대표적인 기사 13건을 추려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그 결과 그중 11건이 오보로 판명! 기사가 삭제되고 정정보도문이 실렸지만, 이미 몇 달이 지난 후 정정된 사실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많지 않았다. 심지어 기존에 올라온 보도를 그대로 받아쓴 기사들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 기사는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쉽고 빠르게 쓰였지만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시시직격’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 제공]

방송 최신기사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