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고유정 1만 재판 기록… 불편한 진실은?
입력 2020. 08.13. 23:00:23
[더셀럽 최서율 기자] ‘스포트라이트’가 고유정 재판 기록을 집중 추적한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고유정과 관련된 1만여 장의 재판 기록을 입수해 그 기록을 토대로 시신 없는 전 남편 살인 사건과 범인 없는 의붓아들 사건을 재구성한다.

1년 여에 걸쳐 진행된 치열한 공판 끝에 재판부가 피고 고유정에게 내린 2심 판결은 무기징역과 무죄다. 판결이 엇갈린 ‘시신 없는 전 남편 살인 사건’과 ‘범인 없는 의붓아들 살인 사건’, 재판부는 왜 이런 극과 극의 판결을 내렸을까? 열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판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었던 걸까.

1만 여장의 재판 기록에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발견한 ‘법 안전감정서’.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서 작성한 감정서는 살인 현장인 펜션 내 남이 있는 혈흔의 형태를 분석해 당시 사건의 참혹함을 보여 준다. 곳곳에 남겨진 비산 혈흔으로 재구성한 살해 현장. 21장의 3D 그래픽은 그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말한다. 고유정의 청주 자택 분리수거함과 차량에서 발견된 수상하고 엽기적인 도구와 장비는 50여 점이다. 재판부는 이를 모두 범행 도구로 인정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바로 이 증거물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피해자의 DNA가 발견됐음을 포착한다.

경찰이 고유정을 체포하는 데 걸린 시간은 일주일. 고유정은 피해자를 살해한 후 제주에서부터 김포, 청주까지 7일 동안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과연 그 사이 시신 훼손과 유기를 막을 ‘골든타임’은 없었을까? 최초 공개되는 고유정의 진술 기록과 완도와 김포 CCTV 기록으로 구성한 고유정의 일주일을 통해 제작진은 경찰이 단 하루만 빨리 고유정을 출석시켰어도 상당량의 시신 훼손과 유기를 막을 수 있었음을 입증한다.

한편, 의붓아들의 죽음은 풀지 못한 사건이 돼 유가족들에게 애도할 권리와 시간마저 빼앗았다. 부검 기록은 살인임을 가리키고 있고, 경찰은 방 안에 있던 고유정과 아들의 친부를 동일 선상에서 수사했다고 밝혔지만 제작진이 찾아낸 경찰 수사 기록은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이 아닌 아버지의 고의적 살인이라 확정 짓고 수사를 진행했던 것.

여기에 더해 제작진은 또 하나의 석연찮은 사진을 발견한다. 고유정이 찍은 이 사진은 결국 고유정의 무죄를 입증하는 자료가 된다. 의붓아들 살인 사건은 왜 미스터리로 남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불편한 진실을 들여다본다.

‘스포트라이트’는 오늘(1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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