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다만 악’ 이정재 “레이 스타일, USB에 담아가 PT하기도”
입력 2020. 08.07. 14:18:00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이정재가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을 완성시키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기자는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으로 돌아온 이정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이정재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한다. 올백 헤어스타일에 화려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밝은 톤의 의상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보여준 암살자의 스타일링과 정반대다. 화이트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화려한 패턴의 의상과 전신을 두르는 타투 등 강렬한 비주얼을 만들어 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 비주얼이 탄생된 것.

이정재는 시나리오상에서 스타일링이 어느 정도 구현되어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안 돼 있었다. 레이의 룩을 상상했던 분이 없었을 거다”라며 “첫 미팅 후 일차적으로 개인 스타일리스트와 상의를 해 레이의 룩을 잡았다. 준비한 룩을 USB에 담아가 PT(프레젠테이션)도 했다”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룩을 보고) 조금 당황해하시더라. 영화팀 쪽에서는 더 다크한 것을 생각했다. 궁중 안에 있으면 레이를 식별할 수 없는 그런 킬러의 이미지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영화팀을 당황시켰던 레이의 첫 번째 스타일링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이정재는 “빨간색이나 핑크색의 헤어스타일이었다. 흰 부츠에 주황색 반바지 등”이라며 “많이 놀라셨을 거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이정재는 “제가 했던 역할 중 독특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을 정도”라며 “어디까지 밀어붙여야하는가, 좀 과하지 않은가, 과하다면 과하게 할 수 있는 정도가 어디인가를 테스트 해봤다. 최대치에서부터 조금씩 밑으로 내려갔다”라며 “영화팀이 당황스러워했던 이유도 제일 센 이미지를 가지고 와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려한 프린트, 호피, 지브라 무늬의 남방에 흰 바지를 입고 촬영장에 간 적도 있다. ‘분명 과할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촬영 장소에 서있으니 ‘이상하게 어울리네?’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런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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