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대종상영화제] ‘기생충’, 작품상→ 감독상 5관왕 성공 ‘유종의 미’ [종합]
입력 2020. 06.03. 21:29:05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기생충’이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5관왕을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종상영화제의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배우 이병헌, 정유미가 각 ‘백두산’과 ‘82년생 김지영’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 씨어터홀에서 방송인 이휘재, 모델 한혜진의 진행으로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우려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대종상 영화제’는 배우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킨 상태에서 진행됐다. 보통의 시상식과 달리 한적한 분위기로 인해 생경한 느낌을 자아냈다.

‘기생충’은 작품상과 감독상, 시나리오상, 음악상, 여우조연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작품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오른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2018년 즈음에 현장에서 열심히 이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작년 이 즈음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뵙고 있었다. 그때 현장에서 이 영화를 같이 만들었던 분들, 극장을 꽉 채웠던 관객들이 너무 그리운 것 같다. 예전에 대종상에 참석했을 때 꽉 채워진 관객들이 있었는데 안 계신 게 크게 마음이 아픈 것 같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해서 다시 스크린을 마주하고 즐겁게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상을 받은 한진원 작가는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봉준호 감독님께 감사와 사랑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으며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정은은 “감개무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영상 매체도 마찬가지겠지만 긴 호흡으로 하나의 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저희 '기생충' 식구들이 가장 많이 생각이 난다"며 "'기생충'에 공생할 수 있던 영광 너무 감사 드린다. 이 상은 저희 앙상블이 좋아서 주신 상 같다. 팀들과 나누겠다”고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이병헌은 코로나19 사태에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들과 웃고 울고 감동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바랐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으로 정유미가 수상, 영화 촬영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작품의 김도영 감독이 대리 수상해 기쁨을 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남우조연상을 받게 된 배우는 ‘극한직업’의 진선규였다. 진선규 또한 촬영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했고 진선규를 대표해 자리에 참석한 ‘극한직업’ 제작사 대표는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대종상영화제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한다"”며 영화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의료진들과도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남녀신인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수상했다. 정해인은 ”이 상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이라 생각하겠다"며 “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준 감독님, 작가님, 김고은 배우와 스태프들 덕분이다. 그리고 유열 선배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을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연기하며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가족, 친구들,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여빈을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 멋진 영화에 함께할 수 있도록 캐스팅해준 감독님, 끝까지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영화 내내 제가 받았던 마음이 많았다. 배우 생활을 언제까지 할진 모르겠지만 그 첫 마음이 흐려지지 않도록, 변하더라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죄많은 소녀' 동료 배우들에게도 영광을 돌렸다.

신인감독상은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수상했다. 김보라 감독은 배우들, 스태프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어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과 이 작은 영화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마쳤다. '사바하'의 서성경 감독, 전영석 감독은 각각 미술상과 조명상을 수상했다. 의상상은 영화 '안시성'의 이진희 의상감독이, 기획상은 '극한직업'의 김미혜PD, 모성진 대표가 수상했으며 편집상은 영화 '엑시트'의 이강희 편집감독이 수상했다. 촬영상은 영화 '봉오동전투'의 김영호 촬영감독이, 기술상은 영화 '백두산'의 진종현 감독이 받았다.

이하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수상 목록

▲ 최우수 작품상: '기생충'

▲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 남우주연상: 이병헌('백두산')

▲ 여우주연상: 정유미('82년생 김지영')

▲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 여우조연상: 이정은('기생충')

▲ 신인남우상: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 신인여우상: 전여빈('죄많은 소녀')

▲ 신인감독상: 김보라 감독('벌새')

▲ 의상상: 이진희('안시성')

▲ 미술상: 서성경('사바하')

▲ 시나리오상: 한진원 봉준호('기생충')

▲ 음악상: 정재일('기생충')

▲ 편집상: 이강희('엑시트')

▲ 조명상: 전영석('사바하')

▲ 기획상: 김미혜 모성진('극한직업')

▲ 촬영상: 김영호('봉오동전투')

▲ 기술상: 진종현('백두산')

▲ 공로상:신영균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영화 '기생충' 포스터, 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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