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군포 빌라 살인사건, 450억 원 자산가 딸의 진실은?
입력 2020. 04.04. 23:20:20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사망 1명과 의식불명 환자 1명이 발생한 참혹한 범죄 ‘군포 빌라 살인사건’을 둘러싼 엇갈린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유일한 생존자인 채무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450억 자산가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수십억원대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믿음의 덫과 희망의 늪-군포 빌라 살인사건 전말’ 편으로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했다.

2020년 2월 경기도 군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남녀가 발견됐다. 피해자 허 씨(가명, 남성)는 현장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가해자 박 씨(가명, 남성)는 사건 직후 투신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일한 생존자는 60대 여인 이금자(가명)는 옆구리가 칼에 찔려 크게 다치고 의식불명이 됐다.

평소 잘 알고 지낸 세 사람은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두 남자는 이 씨에게 오랜 기간 돈을 빌려준 채권자였으며, 살아남은 이 씨는 이들에게 돈을 빌린 채무자였다. 허 씨는 사건 당일 17년 만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이금자 씨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허 씨의 집에서 같은 채권자인 박 씨(가명)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했다.

허 씨 유가족은 “이금자 집에 갔는데 장정 넷이 들어도 못 드는 금고를 보여주면서 약속어음하고 수표 같은 걸 보여주더래요”라고 말했다.

이는 이금자가 어떻게 그런 많은 돈을 가지게 됐는지에 의문으로 이어졌다. 허 씨(가명)의 가족에 따르면 이 씨는 자신을 수백억 자산을 보유한 유명사찰 주지스님의 숨겨진 딸로 소개했다고 한다. 친부의 재산을 찾기 위한 변호사 선임 비용 및 세금 문제 해결을 핑계로 수십 명의 지인에게 많은 이자를 약속하고 돈을 빌렸다.

시간이 지나도 주지 스님의 재산이 찾아지지 않자 이 씨는 주지 스님이 입적 후 스님의 또 다른 자식이자 자신의 남동생인 이금식(가명)이 수백억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바람에 돈을 찾을 수 없다고 둘러댔다. 그 말을 믿은 채권자 중에는 이금식(가명)과 통화를 한 사람들도 있었다는데 주지 스님의 숨겨진 자식이란 이들의 정체가 이번 사건을 또 다른 반전으로 이끌었다.

수소문 끝에 제작진이 찾은 이 씨의 가족은 “형제가 6명이 있지만 아무도 사람 취급 안 하고 우리는 내놓은 사람이에요. 엄마한테도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돈을 가져가고”라고 말했다.

가족의 말에 따르면 이 씨의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기독교인이었으며, 스님의 딸이라는 출생의 비밀 역시 거짓말이었다. 이금식(가명)이란 이름의 남동생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녀와는 수십 년간 연락하지 않았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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