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TYLE] ‘검사내전’ 정려원 ‘팬츠 슈트’, 패피의 오버피트 ‘현실 검사패션’
입력 2019. 12.30. 15:33:59

JTBC ‘검사내전’ 정려원

[더셀럽 한숙인 기자] ‘검사내전’은 ‘생활형 검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현직 검사가 저술한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답게 기존 법정물과는 오피스물 버전의 리얼리티로 중무장했다.

형사 사건 검사들의 사무실 안팎의 일상을 담백하게 그리는 JTBC 월화 드라마는 ‘검사내전’은 자극적인 갈등 전개 없이 지난 16. 17일 시청률 5.0%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검사내전’은 오피스물과 같은 리얼리티로 시작부터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특히 지난 2017년 11월 종영한 KBS2 ‘마녀의 법정’에 이어 또 다시 검사 역할을 맡은 정려원은 전작보다 더 리얼리티 수위를 높인 패션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정려원이 맡은 차명주는 극 중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에이스 검사다. 우월의식으로 꽉 차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인 그는 대학 선배이자 연수원 후배 이선웅(이선균)에게 열등감을 드러내는 가늠할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검사로서 사건에 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하고 막힘없이 일을 처리하는 차명주는 늘 팬츠 슈트 차림을 고수한다.

일반적으로 검사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스탠더드 피트의 몸에 꼭 맞는 블랙 팬츠 슈트를 공식 의상처럼 선택하는 것과 달리 정려원은 오버피트 혹은 오바사이즈 팬츠 슈트에 이너웨어도 넉넉한 품의 셔츠를 입어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연출한다.

보수적 조직의 규율에 맞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원버튼 혹은 투버튼 재킷과 팬츠의 슈트에 컬러 역시 블랙 브라운 등 베이식에 한정한다. 이는 깡마른 정려원의 체구에 최적화돼 2019년 현재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정형화 된 스타일을 고수하는 이전 드라마 속 검사 이미지와는 차이를 줬다.

정장, 특히 팬츠 슈트는 한동안 패션계에서 진부한 스타일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반전돼 팬츠 슈트가 트렌드의 주류로 편입됐다.

정려원이 극 중 현실 검사 차명주를 위해 선택한 팬츠 슈트는 지극히 베이식으로 보이지만 오버피트에서 다소 과한 오버사이즈까지 폭넓게 선택해 과거의 ‘꼰대 스타일’의 진부함과는 거리를 뒀다.

직장에서 어떤 옷을 선택할지 고민이라면 정려원의 차명주 패션은 반드시 눈여겨봐야 한다.

넉넉함 품의 스트레이트 혹은 세미 와이드 팬츠와 셔츠의 조합은 사무실 안에서 재킷 대신 카디건을 입으면 현실적인 온기가 더해진다. 또 오버사이즈 재킷을 입었을 때는 차명주처럼 사무실 혹은 회의에서는 눈에 도드라지지 않는 가는 벨트를 매면 힙스터 수위를 낮출수 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검사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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