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차량 충돌로 스태프 중상…스튜디오드래곤 측 “후속조치 최선”
입력 2019. 12.12. 18:13:57
[더셀럽 전예슬 기자] OCN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촬영 현장에서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 스태프가 다쳤다.

12일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인천 영종도 마딘씨티3호 근린공원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 추격 장면을 촬영하고 있던 도중 스태프들이 타고 있던 슈팅카(촬영을 위한 특수제작차량)와 액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태프 8명이 부상을 당했고 조명 스태프 한 명은 척추가 골절돼 약 1년6개월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이번 사고 책임이 방송사인 CJ ENM과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하우스에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제작사가 사고 당일 관할 구청인 인천광역시 중구청으로부터 도로점유허가를 받지 않고 무리하게 촬영했다는 것과 ▲제작사가 스태프에게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하지 않았고 안전·보건에 관한 관리·감독, 안전조치 의무, 작업 중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상파 3사, 언론노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개선 공동협의체’는 지난 6월18일 방송스태프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CJ ENM은 공동협의체 참여를 거부하고 스태프들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라며 “중상을 입은 스태프 역시 용역계약서를 작성하고 일하던 중 사고를 당해 사실상 산재 처리가 요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무엇보다 아픔을 겪고 계신 피해자와 가족 분들의 안정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사고 이후 꾸준히 치료 경과 및 재활방안에 대해 논의해오고 있다”라면서 “이번 사고 직후부터 제작진이 스태프 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수술 과정까지 함께 했으며 현재까지 병원을 오가며 지속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제작사는 “제작진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재활치료 등 이번 사고의 후속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후속 조치로 11월29일 사고 이후 이달 1일까지 촬영을 전면 중지하고 내부안전 재점검을 실시했으며, 촬영 환경과 스태프들의 작업 여건 및 제작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 폭발 등 고위험 씬은 간소화 및 CG로 대체해 위험요소를 최소화 시키고, 매회 촬영 시작 전에 자체 안전 점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대로 말하라’는 괴팍한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의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스릴러 드라마다. 오는 2020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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