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아이오아이·워너원 마저"…'프로듀스 101' 조작에 허탈해진 '국민 프로듀서'
입력 2019. 11.15. 11:59:50
[더셀럽 심솔아 기자] 아이즈원, 엑스원으로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오아이, 워너원마저 조작이었다. "국민 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은 결국 아무 의미가 없었다.

지난 14일 경찰에 따르면 시청자 투표 조작 행위가 당초 알려진 시즌 3, 4 뿐만 아니라 시즌 1, 2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안준영 PD가 시즌 1, 2에 대한 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시즌 1, 2의 조작이 확실시 되고 있다.

14일 검찰에 송치된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짧게 남긴 채 호송차에 올랐다.

안준영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연습생들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안준영 PD 및 김용범 CP가 구속 수사를 받았으며 CJ ENM 부사장, 기획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입건됐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X1) 총 4개의 그룹을 배출했다.

특히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은 결성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각종 광고는 물론 음원 순위 상위권, 신인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며 국민그룹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들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국민프로듀서'다. 자신이 직접 아이돌의 프로듀서가 되어 응원하고 그를 직접 'PICK'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전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자신이 투표한 연습생이 아이돌이 되는 과정을 직접 맛본 국민 프로듀서들은 시즌2, 시즌3, 시즌4까지 이어지며 '프듀'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모두 허상이었다. 국민 프로듀서 외에도 PD의 개입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며 '국민 프로듀서'에 몰입했던 시청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Mnet은 이와 관련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에 시간을 쏟은 연습생, 유착에 가담하지 않은 기획사 그리고 국민 프로듀서까지 모두가 피해자가 됐다. Mnet은 조작과 관련해 계속 사과와 함께 책임지겠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가짜로 판명난 지금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셀럽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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