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피] 2019 FW ‘화이트룩’, 런웨이 to 리얼웨이 강력한 마력
입력 2019. 10.22. 18:01:55
[더셀럽 한숙인 기자] ‘K패션=블랙’이 규칙처럼 인식될 정도로 한국 패션과 블랙은 오랜 기간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다. 음험함과 시크함을 오가는 블랙의 매력은 뿌리치기 어렵지만 당분간 블랙과 거리두기가 필요할 듯하다.

2019 FW 시즌은 SS에 이어 여전히 화려한 색감의 컬러가 강세다. 색 전성시대를 맞으면서 베이식 역시 블랙이 아닌 화이트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이처럼 올해 대세는 단연 화이트 모노크롬룩이다. 블랙과 다른 화이트 매력은 소재에 따라 달라지는 톤의 차이를 그대로 수용해 마치 의도된 톤 온 톤 인 듯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패션 디자이너는 “블랙은 어렵다. 소재에 따라 톤이 달라지는 이런 차이가 블랙룩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그런데 화이트는 다르다. 차이, 그 자체가 매력이 된다”라며 디자이너로서 블랙과 다른 화이트 매력을 설명했다.

샐리 라포인테(Sally LaPointe)는 2019 가을 컬렉션에서 화이트 모노크롬룩을 런웨이에 올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버사이즈 화이트 점프슈트와 퍼 코트, 배기피트 팬츠와 터틀넥 스웨터에 오버사이즈 크롭트 풀오버 니트 등 클린 화이트를 베이스로 소재에 따라 달라지는 톤의 변화와 베이지를 적절하게 조합해 2019 FW 최신 버전의 화이트룩을 연출했다.

런웨이 뿐 아니라 핫한 패피들이 모이는 뉴욕패션위크에서도 2019년 한 해 내내 화이트룩은 단연 강세였다. 크림색 반소매 워크웨어 재킷과 와이드 팬츠의 세트업, 팬츠 슈트 역시 크림색으로 통일돼 화이트 전성시대를 실감케 했다.

화이트룩은 SS 보다 FW에 매력이 배가된다. 여름 버전의 화이트룩은 쿨함으로 일관하지만 가을겨울 버전의 화이트는 시니컬에서 온기 가득한 이미지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다중 매력을 발산한다.

지난 14일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치타와 10일 TV조선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혜빈은 더블브레스티드 화이트 팬츠 슈트로 통일한 화이트 모노크롬룩 차림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MBC ‘어쩌다 발견 하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태리는 오프화이트 슈트에 클린 화이트 오픈칼라 셔츠를, 4일 '2019 BIFF Asia Star Award'에 참석한 이주영 역시 크림색 팬츠 슈트에 클린 화이트 터틀넥 스웨터를 연출해 자연스럽게 톤 온 톤 화이트룩을 완성했다.

10일 전혜빈과 같이 TV조선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권은 아웃포켓 셔츠와 슬랙스가 살짝 톤 차이가 있는 크림색 계열을 선택해 가을버전의 화이트룩을 연출했다.

화이트룩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로 통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화이트와 비슷한 베이지 혹은 그레이 등을 더하면 전혀 다른 컬러임에도 톤 온 톤인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 샐리 라포인테, NYFW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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