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성 있는 배우 되고파" 이현욱,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타지옥)[인터뷰]
입력 2019. 10.17. 15:11:53
[더셀럽 신아람 기자] 20년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 이현욱은 아직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 궁금한 배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현욱이다.

이현욱의 공식 데뷔는 2010년 영화 '가시심장'이지만 사실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연극은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현욱은 이번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이하 '타지옥')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극 중 에덴 고시원 살인마 중 한 명인 유기혁을 맡은 이현욱은 원작 웹툰의 왕눈이를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함께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를 풍겨 원작 캐릭터를 완벽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이현욱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타지옥'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현욱이 출연한 '타인은 지옥이다'는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그만큼 부담감과 위험요소가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이현욱은 원작이 지니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들에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을 뿐 오히려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자신감은 단 2회 만에 입증됐다. 유기혁은 서문조(이동욱)에게 살해당해 고시원 사람들 중 가장 짧은 분량으로 하차했으나 이현욱의 절제된 감정연기와 특유의 묘한 분위기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기 충분했다.

작품 종영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이현욱은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함으로 일관했다. 그저 이 작품에 함께 동참한 것만으로 자랑스럽다는 그는 "예전에 비해 잘 모르셨던 분들의 관심이 많아진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들에 취하지 않고 하던 대로 이어가려 한다. 소홀해지고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야박한 편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첫 케이블 작품이고 시네마적인 장르물을 한 적이 처음이라 굉장히 의미가 남다르다. 이런 캐릭터를 제대로 맡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게 돼서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타지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지옥'은 이현욱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으로 남았다. 배우 이현욱으로서 인지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인간 이현욱의 삶도 되돌아보게 했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공감이 가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던 그는 "내가 타인에게 지옥이었을까 천국이었을까 계속 되새김질을 했던 것 같다. 웹툰을 봤을 때도 그렇고 이 작품은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던지기 보다 스스로 자각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 런것들을 좋아한다. '이런 생각을 가져 야해'하는 강요적인 부분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오히려 깊게 남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주의로 변해버린 요즘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제목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했다며 복합적으로 느낀 감정들을 털어놨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현욱의 차갑고 냉소적인 부분을 보여줬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허당기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해온 이현욱의 바람은 의외성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어떤 한 연기에 국한되지 않고 '저런 모습이 있었나?' 매 작품마다 기대하게 되는 그런 배우 말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현욱은 위험 요소들을 경계하면서 묵묵히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을 약속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이현욱은 차기작 '#ALONE' 출연을 확정 짓고 열일 행보를 이어나간다.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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