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일곱명 모두 갓세븐이 필요해요" [인터뷰]

입력 2019. 05.23. 14:00:58

[더셀럽 심솔아 기자] 인터뷰에서 만난 갓세븐은 솔직했다. 새 앨범의 주제가 '불안'인 이유도, 6년차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도 숨기지 않고 밝혔다. 이런 점이 갓세븐의 매력이 아닐까.

20일 갓세븐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새 앨범 'SPINNING TOP'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갓세븐의 새 앨범 'SPINNING TOP'('스피닝 탑')은 '불안'에서 시작한다. 불안정과 안정으로 균형을 이루는 팽이처럼 갓세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JB는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싶었다. 이 주제도 불안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저만 보면 이 인생 자체가 완전함과 불안함사이에 있는 것 같아서 팽이라고 생각했다. 지켜낼 수 있고 이겨내서 함께하자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자는 것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잭슨 역시 "앨범명이 스피닝 탑인데 콘셉트 회의를 했을 때 이번에는 다르게 가보자는 결론을 내렸고 아이돌로서 불안한 것도 있고 이번에도 월드투어 아레나 투어를 하게 됐는데 큰 공연장에서 하게 됐는데도 그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을지 모르는 일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ECLIPSE'는 리더 JB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JB가 만들어 낸 이야기에 여러차례 수정 과정을 거쳐 'ECLIPSE'가 탄생됐다.

JB는 "여태까지 사랑 노래들을 썼었는데 이번에는 그거에 연결돼서 그걸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걸 담은 곡이다.그 마음을 이클립스로 표현했다. 안무도 좋다"고 자신했다.

또 타이틀 곡 선정 방법에 대해 "회사 시스템에 맞춰서 선정됐다. (박)진영이 형이 좋아하셨던 곡이다. 수정을 좀 여러번해서 힘들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곡은 특히 많은 수정 과정을 거쳐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곡으로 재탄생됐다. JB의 끝 없는 고민으로 고민으로 만들어진 곡에 대해 멤버들은 고생했다며 다독였다.

마크는 "이 버전 말고도 세 개 정도를 받았다. 그 세 개중에 어떤 게 제일 좋은지 물었었는데 그중에 고민했던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온 게 정말 좋았다. 재범이 형이 정말 고생했다"고 말했다.



갓세븐은 그룹으로도 활동하지만 개개인으로서의 역량도 펼치고 있다. 솔로를 내거나 해외활동을 하기도 하고 연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멤버들은 갓세븐이라는 이름아래에 있는 한 갓세븐이 우선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박진영은 "솔로 기회같은 건 갓세븐 앨범 안에서도 할 수 있어서 큰 욕심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갓세븐은 데뷔 이후 오는 6월 데뷔 이후 처음으로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린다.

JB는 "이전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중이다. 체조에서 하는게 처음인데 잘 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진영 역시 "오시면 아시겠지만 좋은 곡도 많고 정말 만족스러우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6년차 가수가 된 갓세븐은 한 번에 성공하지도 않았고 차근히 성장해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 그래서 그런 것 일까. 아이돌 그룹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7년차 징크스에도 갓세븐은 동요하지 않는다.

마크는 "저희가 6년차인데 비슷한 것 같다. 어느정도 올라와있는 위치인데 그 것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여기가까지도 올라왔으니까 끝내고 싶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JB 역시 "7~8년을 징크스라고 하는데 그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다. 저희 7명이 갓세븐이 필요로 하고 갓세븐을 놓으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없을 것 같다"며 단호히 말했다.

누구나 그렇듯 갓세븐도 이번 앨범으로 좋은 평가를 받길 원한다.

뱀뱀은 "앨범의 완성도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 뭔가 노래 좋다는 평가도 듣고 싶고 퍼포먼스도 좋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또 1위도 받고 싶다. 다 같은 마음일 거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JB는 "끝없이 업그레이드 되는 팀이라는 수식어를 받고 싶다. 성장이라는 단어보다는 변화하는 그룹이 되고 싶고 기대감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갓세븐은 지난 20일 새 앨범 'SPINNING TOP'을 발매했으며 오늘(2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타이틀 곡 'ECLIPSE'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