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와일러’, 평범함을 가장한 비범함 ‘파격적인 베이식’ [SFW 2019 FW]
입력 2019. 03.25. 15:34:56
[더셀럽 한숙인 기자] 패션가는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무의미해지면서 리얼웨이서 여성복보다 남성복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오버사이즈와 해체주의로 폭발력이 더해진 남성복의 경계 파괴는 이제 굳이 디자인의 과격한 파격이 없어도 그 자체로 젠더리스를 이끌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2019 FW’ 기간 중인 지난 22일 오후 벤 코트웰(Ben Cottrell)과 매튜 데인티(Metthew Dainty) 두 명의 디자이너가 이끄는 남성복 ‘코트와일러(COTTWEILER)’는 런던패션협회와 서울시·서울디자인재단의 첫 번째 디자이너 교류 일환으로 열린 패션쇼에서 남성과 여성으로 이분화 할 수 없는 매력 넘치는 런웨이를 연출했다.

코트와일러는 ‘The Lost Art of Cruising’을 테마로 2019 FW 컬렉션을 가볍고 쿨하게 풀어냈다. 스포티즘을 중심으로 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2019 FW 팬톤 컬러인 모스 그린과 네온 블루를 모노톤 컬러와 함께 사용해 스포티즘을 다양한 아이템과 착장으로 전개했다.

코트와일러는 허리를 묶는 리본 디테일과 크롭트로 지극히 남성적 디자인의 아이템임에도 중성적 무드처럼 보이는 효과를 냈다. 단추를 채워 팬츠 안으로 넣어 입은 단정한 셔츠 위에 단추를 채우지 않고 허리를 묶어 연출한 셔츠를 겹쳐 입거나 아우터에도 허리 벨트가 아닌 묶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티셔츠와 팬츠와 기본 조합 역시 코트와일러만의 해석이 돋보였다.

그간 런웨이를 장악한 오버사이즈나 해체주의와는 거리가 먼 몸에 꼭 맞는 하프 터틀넥 티셔츠, 폴로 셔츠는 기본 스트레이트 피트의 팬츠와 만나 오히려 신선한 듯 낯선 아웃피트를 완성했다. 나염 프린트 팬츠, 세로로 가로지르는 스트라이프의 카고 팬츠와 몸에 적당하게 피트는 티셔츠는 올해 오버사이즈룩이 수그러들 것임을 암시했다.

2016년 출범한 코트와일러는 소재와 피트로 차별성을 끌어낸 브랜드로, 이번 컬렉션에서도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여유가 배어났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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